누가 내 페이스북 프로필을 보고 갔는지 궁금해서 검색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헤어진 사람이 아직 내 계정을 들여다보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검색하면 “방문자 추적하는 법”이라는 글이 수없이 나옵니다. 소스 코드를 복사해서 어떤 사이트에 붙여넣으라는 식이죠.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페이스북에는 프로필 방문자를 확인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걸 알려준다는 사이트나 앱은 사실상 전부 사기입니다.
왜 불가능한지, 그런 사이트를 이용하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대신 확인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차례로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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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란?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이전에 SNS 시장을 주름잡던 서비스입니다. 지금도 전 세계 이용자 수로는 손꼽히는 플랫폼이죠.
2004년 2월 마크 저커버그가 하버드대 동문들과 함께 만든 웹사이트에서 출발했습니다. 현재는 메타가 운영하고 있고요.
국내에서는 젊은 층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로 옮겨가면서 예전 같은 열기는 줄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쓰이는 이유는 기능이 많기 때문입니다. 뉴스피드와 스토리, 페이지, 그룹, 마켓플레이스까지 하나의 앱에 다 들어 있거든요.
특히 동호회나 지역 커뮤니티, 중고 거래 같은 목적으로는 아직 페이스북 그룹만 한 대안이 마땅치 않습니다.
페이스북 방문자 추적, 결론은 불가능합니다
메타는 페이스북 고객센터에서 이 점을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프로필 조회자를 추적하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으며, 외부 앱도 이 기능을 제공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기술적인 이유가 분명합니다. 페이스북이 외부 개발자에게 열어둔 API에는 프로필 조회 기록 자체가 포함돼 있지 않거든요.
페이스북이 주지 않는 데이터를 외부 사이트가 가져올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니 “방문자를 보여준다”는 주장은 애초에 성립하지 않는 겁니다.
예전에 유행했던 ‘페북미’ 같은 사이트도 같은 이유로 사라졌습니다. 실제로 작동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소스 코드 붙여넣기 방법이 위험한 이유

가장 흔히 돌아다니는 방법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Ctrl + U로 페이지 소스를 열고, 전체를 복사해 특정 사이트에 붙여넣으라는 안내죠.
이 방법은 절대 따라 하시면 안 됩니다. 이유를 하나씩 설명드릴게요.
로그인한 상태의 페이지 소스에는 내 계정과 관련된 내부 식별자와 세션 관련 문자열이 섞여 있습니다. 이걸 통째로 남의 서버에 넘기는 행위거든요.
받는 쪽이 그 데이터로 무엇을 하는지 이용자는 알 수 없습니다. 계정 도용 시도에 쓰일 여지가 충분합니다.
게다가 소스에서 뽑아낼 수 있는 건 방문자 목록이 아닙니다. 페이스북이 화면을 그리기 위해 불러온 친구 계정 정보 정도라, 방문 기록과는 아무 관련이 없어요.
결국 위험만 감수하고 얻는 건 없는 셈입니다.
앱 설치와 로그인 요구는 명백한 피싱

더 위험한 유형도 있습니다. “당신의 프로필을 몇 명이 방문했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링크죠.
눌러보면 페이스북과 똑같이 생긴 화면이 나오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입력하면 계정이 그대로 넘어갑니다.
보안 업계에서는 이 수법을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페이스북 피싱 사례로 지목해왔습니다. 실제 피해자가 수만 명 단위로 나온 사건도 있었고요.
스마트폰 앱 형태도 마찬가지입니다. 방문자 확인을 내세우며 과도한 권한을 요구하거나 악성 코드를 심는 경우가 있습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방문자를 보여준다고 하면서 페이스북 로그인 정보를 요구한다면, 예외 없이 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기 유형 정리
| 유형 | 요구하는 것 | 실제 위험 |
|---|---|---|
| 소스 코드 붙여넣기 | 로그인 상태의 페이지 소스 전체 | 계정 관련 정보 유출 |
| 가짜 로그인 페이지 | 아이디와 비밀번호 | 계정 탈취, 지인 사칭 사기 |
| 방문자 확인 앱 | 앱 설치와 과도한 권한 | 악성코드, 개인정보 수집 |
| 크롬 확장 프로그램 | 브라우저 전체 데이터 접근 권한 | 다른 사이트 로그인 정보까지 노출 |
| 유료 결제 유도 | 결제 정보 입력 | 금전 피해, 카드 정보 유출 |
공통점이 보이실 겁니다. 전부 내 계정이나 기기에 접근하려 든다는 점이죠.
대신 확인할 수 있는 것들

개인 프로필 방문자는 알 수 없지만, 페이스북이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통계는 따로 있습니다.
먼저 스토리입니다. 내가 올린 스토리는 누가 봤는지 목록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스토리를 연 뒤 하단의 조회수 표시를 누르면 됩니다.
다만 스토리는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그 뒤에는 조회자 목록도 볼 수 없습니다.
페이지를 운영 중이라면 훨씬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메타 비즈니스 스위트의 인사이트에서 도달 수, 조회 수, 연령대와 지역 분포까지 제공하거든요.
단 페이지 인사이트도 개별 방문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집계된 통계만 보여줍니다.
개인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게시물별 좋아요와 댓글, 공유 수 정도입니다. 반응을 남긴 사람은 알 수 있어도, 조용히 보고 간 사람은 알 수 없어요.
내 계정을 지키는 방법

혹시 이미 그런 사이트에 정보를 넣으셨다면, 지금 바로 조치하시는 게 좋습니다.
첫째, 비밀번호를 바꾸세요. 설정의 비밀번호 및 보안 메뉴에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쓰던 것과 겹치지 않는 걸로 정하시고요.
둘째, 2단계 인증을 켜세요. 비밀번호가 새어나가도 인증 코드가 없으면 로그인이 막힙니다. 가장 확실한 방어책입니다.
셋째, 로그인된 기기 목록을 확인하세요. 보안 설정에서 볼 수 있는데, 모르는 기기나 낯선 지역이 있으면 즉시 로그아웃 처리하시면 됩니다.
넷째, 연결된 앱을 정리하세요. 설정의 앱 및 웹사이트 메뉴에서 예전에 권한을 준 서비스들을 볼 수 있습니다. 기억나지 않는 건 지우는 게 낫습니다.
이 네 가지만 해두셔도 대부분의 계정 사고는 막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신경 쓰인다면

특정한 사람이 내 계정을 들여다보는 게 신경 쓰여서 검색하신 거라면, 방향을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누가 봤는지 알아내는 대신, 아예 못 보게 만드는 쪽이 확실하거든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차단입니다. 상대 프로필에서 차단하면 그 계정으로는 내 프로필과 게시물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차단까지는 부담스럽다면 게시물 공개 범위를 조절하세요. 설정에서 기본 공개 대상을 ‘친구만’으로 바꾸면 친구가 아닌 사람은 볼 수 없습니다.
특정 인물만 제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게시물을 올릴 때 공개 대상에서 ‘친구(제외)’ 옵션을 고르면 됩니다.
프로필 사진과 커버 사진도 따로 공개 범위를 정할 수 있으니 함께 점검해보세요. 이쪽이 방문자 추적보다 훨씬 실질적인 해결책입니다.
정리하면 페이스북 방문자 추적은 기능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된다고 주장하는 사이트와 앱은 계정 정보를 노리는 것이니 이용하지 마세요.
궁금증을 푸는 대신 계정 보안을 점검하고 공개 범위를 정리하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